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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떨리는 첫 번째 수면 마취 치과 치료!!!

지난 포스팅에서는 수면마취를 하게 되러 가던 과정들과

왜 내가 수면마취로 치과 진료를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서술이었다면ㅎㅎ

 

(1탄의 내용은 여기서 확인하시면 됩니다ㅎㅎ)

https://brighmiracle88.tistory.com/9

 

성인 수면 마취 치과 치료 4차례나 한 레알 후기 1탄! (feat. 구역반사)

구역반사가 심해서 치과 진료를 미룬 나날들...ㅠㅠ 나는 구역반사가 너무 심하다. 아무래도 어릴 적에 (초3~초4 즈음) 치아 교정을 할 때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자리를 잡아서 그런가 그 당시에

brighmiracle88.tistory.com

이번 포스팅은 첫 수면 마취 치과 진료의 세부적인 내용들을 얘기해 주고자 한다.

수면액이 몸에 들어가고 나서 한, 5초 정도 있다가 바로 스르륵 했다ㅋㅋㅋㅋ

요로케 별도의 수면마취 치과 진료실이 있따ㅎㅎ

 

그런데, 중간에 막~~ 이상하다.

위이위이잉 소리도 들리고 내가 어딘가를 막 굴러다니는 느낌에 진짜 뭐라고 설명해야되는지 모를 듯한 느낌..

'아 죽으면.. 이런 느낌이려나..?' 싶은 그런 느낌이 막 들었다.

깨어 있는 건 아닌데 의식만 깨어있는 그런 느낌?

한창 그렇게 그냥 굴러다니는 듯한 의식(?)을 내버려 두니 조금씩 찾게 되는 정신ㅋㅋㅋㅋ

 

의식이 깨어나고(?) 지금 의사쌤이 간호사분들이랑 내 치아를 치료하고 계시네?????

'헐 나 지금 깨어났네 수면 마취...? 내 잎에 솜뭉탱이인지 어금니쪽에 잔뜩 들어 있고, 구역반사 나오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드는데 희안하게 구역반사는 안 나온다. 대신에 의식이 깼으나 나오지도 않는 말로 어렵게, 저 마취깼어요. 라고 하니까.

 

의사쌤이 마취 깨셨냐고 하시면서 간호사에게 약 조금만 더 투여하시라고ㅋㅋㅋㅋ

그래서 투여하니 또 바로 스르륵ㅋㅋㅋㅋ

그리고 깨어나니 끝났다.ㅋㅋㅋㅋㅋㅋ

 

위내시경, 대장내시경의 수면 마취와는 다른 느낌의 치과 수면 마취

위내시경, 대장내시경에서는 깨어나도 머리가 아프다거나 어지럽거나 한 게 덜 했는데,

치과 수면 마취는 진짜 못 일어난다.....

일단 머리가 너무 아프고, 일어나려고 해도 세상이 핑핑 돌고 있어서 일어날 수가 없다.

(왜 여기에서 보호자 데리고 오고, 절대 운전하면 안 된다고 하는지 알 수 있다...)

 

그래서 마취가 깨어나면 회복실이라고 해서 조그마한 방이 있고 싱글보다도 작은 듯한 침대하나가 있고, 여기서 1시간 정도 휴식을 취하고 가게 된다.

 

처음이라 너~무 어지럽기도 하고, 도저히 정신력으로 갈 수가 없는 수준으로 어지럽기 때문에 (심지어 멀미날 것 같음.)

1시간 정도 충분히 누워서 있다가 나왔다.ㅋㅋㅋ

 

다행히 1시간 정도 충분히 쉬니 괜찮아서 집에 가는 데는 큰 무리가 없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마취약도 넣고 이것저것 입 안을 치료하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입 안에서 약 냄새 같은 게 나는데, 이게 살짝 비리다.. 그거 빼고는 진짜 통증도 못 느끼고 누워있다보니 끝난다.ㅋㅋㅋㅋ

 

'못 깨어나면 어쩌지..?'라는 걱정은 다행히 날려버리고 잘 깨어나서 집으로 왔다.ㅋㅋㅋ

또 일주일 뒤에 2차 수면 마취를 하러 가야 됐기에 2차 수면 마취 후기는 다음 번에 또 포스팅해보고자 한다!

 

구역반사로 치과 진료를 미루시는 분들은 수면 마취 치과 진료를 잘 알아봐서 꼭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시길 바라며, 내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ㅋㅋㅋ

 

※절.대. 어떠한 광고료 같은 거 한 푼도 받지 않고,

제가 직접 구역반사가 심해서 찾아보고 알아보고

경험해서 알려드리는 레알 포스팅 입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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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반사가 심해서 치과 진료를 미룬 나날들...ㅠㅠ

나는 구역반사가 너무 심하다.

아무래도 어릴 적에 (초3~초4 즈음) 치아 교정을 할 때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자리를 잡아서 그런가

그 당시에는 치과 진료를 받는 게 괜찮았는데, 치아 교정을 위해서 본뜨는 작업이 내가 엄청 힘들어했던 기억이 있다.

(구역질 하면서 울고 엄청 힘들어 했음..)

 

그래서 그런가 스무살 넘어서 치과 진료를 가 본 적이 없었다.

그러다가 서른살이 넘어서 드디어 치과 진료를 가게 되었다.

 

물론, 건강검진 때 치과 진료도 했지만, 그 가볍게 하는 진료마저도 나는 꼭 구역반사가 나왔다.

그래서 스케일링도 해 본 적이 없었는데,

마침 그 때 공황장애까지 겹쳐서ㅋㅋㅋㅋㅋㅋ치과 가서 구역반사가 제대로 도질까봐 스케일링 조차도 시도도 못했었다ㅠㅠ

 

구역반사 나만큼 심한 사람 있어요?

내가 어느 정도냐ㅋㅋㅋ

1. 치과 가기 전부터 긴장함.

2. 치과 간판 보이고 들어가기 전 부터 슬슬 구역질 할 거 같음.ㅋㅋㅋㅋ

3. 치과 처음 가면 무슨 X-Ray 같은 거 찍는 데 그거 찍는다고 앞에 뭐 악 물으라고 하는데 그거 물면서도 구역질 나옴...

4. 치위생사 인지 아무튼 간호사 분이 가볍게 이제 치아 사진 찍는다고 하는데 그 때도 구역질 함. (간호사들도 놀람. '어맛?') - 나도 민망해서 웃으면서 구역반사가 심하다고 함.

5. 의사가 와서 이리저리 막 내 혀를 휘저으면 구역반사 자동시전ㅠㅠ

6. 진짜 맘 제대로 먹고 수면 마취 안 하고 하려고 했는데, 마취액 살짝 머금하자 바로 구역질 해서 수면 마취 당장 재시작 함.

 

이런 정도입니다ㅠㅠ 웃기지만 진짜 전 너무 힘들어요ㅠㅠㅋㅋ

 

 

그래서 생각하게 된 '수면 마취 치과 진료'

문득 들던 생각이 '근데 왜 수면 마취 치과 진료는 안 될까?' 였다.

진짜 그런 병원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폭풍 검색 시작.

그렇게 검색을 시작하다보니 진짜 몇몇 군데에서 성인도 수면 마취 치과 진료를 한다는 것!

 

근데, 제일 걱정 되는 게 위험하진 않을까...? 간혹 못 깨어난다던데..

 

그래서 진짜 양심치과에 이곳이 정말 안전성이 있는지 관련 유튜브 있으면 다 찾아보고 해서

강서구쪽에 한 치과를 갔다.

양심치과에 별점평점도 매우 좋고, 서울대 출신이 한다고 해서 가봤다.

그런데 진심 나는 별로 였음...

일단 금액이 다 합쳐서 450~500 가까이의 금액이 나왔다.ㅋㅋㅋㅋㅋ

그리고 어금니 두 개는 발치해서 임플란트를 해야 된다고....!!!!!

(아니, 무슨 나이 30대 되서 임플란트..?)

 

그리고 무엇보다도 의사선생님을 믿을 수가 없었다. 뭔가 자신감이 없어 보이고, 수면 치료시 한 번 할 때 최대 1시간씩 밖에 못한다고. 그래서 여러번 해야될 거라고.

제일 임팩트 컸던 건 발치해서 임플란트..;;

 

그래서 다른 곳으로 다시 폭풍 검색!

홈페이지 들어가서 원장님 어떤 분인지도 보고,

이 치과가 어떤 마음으로 하는지에 대한 철학(?)도 살펴보고ㅋㅋ

가장 안심되는 곳으로 드디어 발견!

그래서 찾은 곳이 바로 공덕역에 위치한 치과였다ㅎㅎ

수면마취 치과! 일단 들어가는 입구부터 마음을 안정시켜 준다ㅎㅎ

괜히 홍보하는 것 같아서 치과 이름은 다 안보이게 했다..ㅋㅋㅋㅋ(나만 알고 싶은 건 안비밀ㅋㅋㅋ)

 

일단 입구부터 안심시켜주는 치과다ㅋㅋㅋㅋ

내가 갈 때는 사실 오픈한지 얼마 안 된 곳이었다.

 

지금 글을 쓰는 이 시점에서(2022년 5월 28일)도 보면 평점이 매우 높은 걸 알 수 있다.ㅎㅎㅎㅎ

 

가자마자 데스크 직원 분들도 정~~~~~말 다들 너무 좋으시다ㅠㅠㅠ

다른 곳들은 매우 무뚝뚝하기도 하고, 구역반사 하면 놀라는 분들도 있어서 내가 괜히 민망했는데,

이곳에서는 '아 그런 분들을 위한 곳이에요~^.^'라는 느낌을 모든 분들이 주셨다ㅎㅎ

 

그래도 구역반사는 구역반사ㅠㅠ 안 그래도 공황장애도 살짝 아직도 있는 나에게는 첫 구강검사부터 난관ㅠㅠ

여차저차 검사를 받고, 상담을 한 후에 가격을 보니

일단, 수면 마취를 3차례, 혹은 4차례를 해야 하며, 수면이 진행되는 곳은 양쪽 아래 위 둘 다 어금니ㅋㅋㅋ(아놔...)

그리고 발치해야 된다는 말은 전.혀 없었다. 두 개 정도는 상태를 봐서 신경치료를 해야 될 듯 하며, 나머지 두 개는 봐야 되겠다고 하셨다.

치과에 들어가면 나오는 문구가 바로 '자연 치아를 살리는 치료다 제일 좋다'였나?

그래서 더 믿음도 가고!

 

그래서 수면 마취 일정을 잡고 드디어 대망의 수면 마취 날!

 

떨리는 첫 수면마취 치과 치료

대장내시경, 위내시경도 다 수면 마취로 했었는데, 무섭지는 않았다.

근데 치과는 왜케 무서웠는지...

뭐가 무서웠냐면 못 깨어날까봐...ㅠㅠ

 

다행히 이곳은 CCTV도 있어서 실시간으로 유튜브로 생중계(?)를 해줘서ㅋㅋㅋ진료 하는 동안 보호자가 수술실을 확인할 수도 있다.

 

처음으로 이제 독립된 수술실에 들어가서 준비를 한다. (수면 마취 수술실은 따로 독립되어 있어서 참 좋았다. 구역질 해도 남들 눈치볼 일도 없어서.)

처음에 웃음 가서 들어간다고 웃음가스 하는데 웃음 가스 하는거 부터 일단 구역반사 올 것 같더라.

그리고 수면 마취 하기 전에 수면약 넣기 전에 팔에 이제 링거 맞는 거 마냥 큰 주사바늘 꽂는데,

처음에 할 때는 해당 간호사 분이 초보셨는지(?) 되게 따끔하고, 심지어 수면 세 번째 할 때는 잘못 찔러서 안에 막 피가 고여서 일주일 간은 팔이 퍼렇게 붓기도 했다.ㅠㅠㅠ(이게 좀 아쉽... 다행히 네 번째 갈 때는 찔러주시는 분이 다른 분으로 바뀌어 있었다.)

 

암튼, 수면액이 들어가는데 계속 드는 생각이 '깨어 나야 되는데...' 요거랑 "수면하다가 깨면 어쩌지...?"

이 생각ㅋㅋㅋㅋ수면액 들어가고 중간에 의식이 돌아오는데, 진짜 이게 느낌이 이상하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수면액이 들어가고 첫 번째 수면치과 진료가 어땠는지 더 상세하게 써보도록 하겠다!ㅎㅎㅎ

 

나처럼 구역반사가 심한 분들, 수면마취 치과 진료를 알아보시는 분들께 내 글이 진정으로 도움이 되길 바란다.

내가 1년~2년 전에 찾아볼 때만 해도 진짜 수면마취를 했다는 후기 글들을 찾아보기가 어려워서 너무 걱정도 됐었는데ㅠㅠ

 

나처럼 4번 이상 한 사람도 있으니 내 글을 보고 위안이 되시고 치과 진료 꼭 성공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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