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치과 수면마취 신경 치료를 무사히 마치다!
진짜 별의 별 걱정을 다 했던 첫 번째 신경 치료 with 수면 마취!
'못 깨어나면 어쩌지..?'
'수면마취 중간에 깨서 또 구역질 하면 어쩌지..?'
등등ㅋㅋㅋㅋㅋ
아무튼 무사히 마치고 일주일을 또 잘 지냈다ㅋㅋㅋㅋ
진짜 미루고 미루던 치과 진료를 했다는 생각에(거의 10년만에...ㄷㄷ)
뭔가 드디어 맘 속에 항상 걸리던 커~~다란 숙제 하나를 끝낸 느낌만으로도
진짜 너무 기분이 좋았다ㅋㅋㅋㅋ
그런데 이걸 세 번 더 해야 된다는거.........ㅠㅠ
그렇게 두 번째 수면마취 진료를 하러 일주일 뒤에 또 갔다ㅋㅋ
두 번째 수면마취 치과 진료이지만 여전히 떨리는...
또 별의별 생각이 agian 반복!ㅠㅠㅋㅋㅋㅋㅋ
그래도 한 번 했다고 또 익숙해져서 들어가서 알아서 착착 했다ㅋㅋㅋ
그리고 이제 누워서 안정을 취하면서 팔에 커다란 바늘 주사를 꽂는데,
아니..
지난번에 할 때도 뭔가 숙달되지 않은 듯한 느낌의 나이 드신(?) 간호사분이 하셨는데
다 좋았는데 마취액을 넣기 위한 큰 바늘 주사를 넣는 게 되게 아팠는데,
이번에도 너무 아픈 것이다ㅠㅠㅠ
혈관을 잘못 잡아서 팔 안에서 혈관이 터졌다고 해야되나? 내 오른쪽 팔뚝 절반이 시퍼렇게 멍이......ㅠㅠㅠ
(간호사님 잘 좀 해주시지 왜 그랬어요ㅠㅠㅠ)
안 그래도 긴장했는데 그거 보니 또 더 긴장....
더 긴장했으나 다행히 맥박은 크게 요동치지는 않았다.
그리고 의사쌤이 오시고 수면마취액을 넣자마자 또 기절ㅋㅋㅋㅋㅋ
그런데 깨어나는 과정이 너~무 이상하다 지금 생각해도
진짜 죽음의 순간에 있는 느낌이랄까?
의식은 진짜 희미하게 있는데 이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겠고,
진짜 무슨 느낌인지 표현하기 힘든 느낌이다.
몸이 이리저리 굴러가는 느낌인데 그냥 될대로 대라 식으로 몸을 그냥 무중력 비슷한 것에 맡기는 느낌이랄까?
그런 아주 기분 이상한 느낌이 들다가 어느 순간 의식이 돌아온다.
의식을 차렸는데,
잉? 내 입 안에 솜이랑 이것저것 들어있는 것 같은데 다들 어디갔지?
아무도 없다...(아니 나 수술하다 말고 다들 어디간겨?)
한참을 이렇게 있었다..(하.. 진짜 이때 진심 중간에 깨서 더 빡침..)
왠지 느낌상 대충 재워놓고 어느정도 하다가 다른 환자들 보고 온 듯한 느낌이었음.
30~40분 정도의 시간이 흘렀나? 간호사가 그제서야 오길래 내가 말을 걸었다. 왜 안하냐고 나 의식 깼다고.
그제서야 의사쌤이 와서 다시 마취주사액을 넣고 수술을 시작했던 걸로 기억이 난다.
더 힘들었던 회복실에서의 회복
다행히 잘 깨어났고 오른쪽 부분이 위 아래의 신경치료가 1차 2차에 걸쳐서 잘 마무리 됐다.
회복실에 갔는데, 내가 느낀점이 지난번보다 회복하는데 시간이 더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머리도 정말 너무 아프고 지난번보다 더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지난번과 비슷한 시간을 회복실에서 쉬고 나왔는데도 병원을 나오자마자 지하철까지 걸어가는데 어질어질하고
진짜 술취한 것 마냥(나는 술을 아예 안 마시기에 그 느낌이 어떤지 모르지만) 비틀비틀 거리면서 어지럽고 머리 아프고 토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집까지 대중교통으로 1시간 반 정도가 걸리는데 오는 시간 동안 너~무 힘들었다. 토할 것 같고ㅠㅠ
집에 오자마자 뻗었다. 머리가 너무 아파서.
1시간 정도를 좀 쉬었더니 그제서야 괜찮아지더라는..
아무튼 2차 수면 마취 치과 진료도 무사히 잘 마쳤다! 드디어 오른쪽 아래 위의 치아 4~5군데를 잘 마무리 했다.
남은 2번의 수면 진료는 왼쪽 위 아래가 남았는데 그 부분은 다음 번 포스팅에서 다뤄보겠다:)
※절.대. 어떠한 광고료 같은 거 한 푼도 받지 않고,
제가 직접 구역반사가 심해서 찾아보고 알아보고
경험해서 알려드리는 레알 포스팅 입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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